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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8월, 배드민턴 입문 초보 배린이 강습 등록

by 오배우 2024. 10. 19.

 배드민턴을 처음 접하게 된 건 8월, 회사 동료들의 추천 덕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배드민턴이 약수터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가볍게 즐기는 운동 정도로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직접 배우고 코트에서 뛰어보니 배드민턴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몸을 많이 움직이고 집중력과 체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매력적인 스포츠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배드민턴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 계기 중 하나는 바로 파리올림픽에서 활약한 안세영 선수였습니다. 그녀의 경기를 보면서 두근거리는 설렘을 느꼈고, 나도 언젠가 배드민턴 코트 위에서 경쟁하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는 시에서 열리는 배드민턴 대회를 직접 보러 가면서 더 큰 동기부여를 받았습니다. "나도 저 코트에 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매주 연습에 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주 2회 레슨을 받으며 배드민턴의 기본을 착실히 다지는 중입니다. 제가 지금 집중하고 있는 기술은 하이클리어 스윙푸시입니다. 하이클리어는 셔틀콕을 높이 쳐서 상대방 코트의 뒤쪽에 떨어뜨리는 기술인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중요한 기술입니다. 기본이 되는 스윙이지만 생각보다 정확하게 또 부드럽게 해내는 것이 어렵습니다. 팔과 어깨의 움직임, 셔틀콕을 치는 타이밍 모두 신경 써야 하니 아직 완벽히 익히지 못해 진도가 더딘 것 같아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특히 가장 어려운 것은 "힘을 빼고 스윙을 해라."라는 부분입니다. 함께 강습을 받으시는 분들이나 코치님께서도 늘 강조하는 부분인데 워낙 유연함이 떨어지는 제게는 가장 난해한 요구사항이기도 합니다.

 

 푸시는 상대방이 가까운 거리에서 셔틀콕을 치지 못하게 빠르게 밀어내는 기술입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손목을 써야 하는지 감이 안 잡혔지만, 코치님의 세심한 지도 덕분에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푸시는 상대방을 공격적인 자세로 몰아갈 수 있는 전략적인 기술이기도 한데 실전에서 쓰기엔 아직까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기본기를 마스터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더딜 수 있지만 경기를 많이 보고 연습을 통해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코트 위에서 실제로 몸을 움직이며 배우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걸 최근들어 느끼고 있습니다. 때로는 ‘스매시’나 ‘드롭샷’, ‘헤어핀’ 같은 고급 기술들을 빨리 배우고 싶다는 마음도 커지지만 기본기가 튼튼해야 그 기술들도 제대로 소화할 수 있다는 걸 알기에 서두르지 않으려 합니다.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은 기본기에 충실하며 올해를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지역 대회에 꼭 한 번 출전해보고 싶습니다. 대회에 출전해 제 실력을 평가받고 또 다른 도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배드민턴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목표를 갖고 꾸준히 노력하는 즐거움을 알려주는 운동입니다. 아직은 하이클리어와 푸시 같은 기본기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지만 이 길고 짧은 도전의 과정에서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남은 시간 동안 더 열심히 연습하며, 내년 코트 위에서의 도전을 기대해봅니다!